23일 국제유가는 미국석유협회(API)와 에너지정보국의 주간재고감소 발표에 따른 영향이 이어지면서 오름세를 나타냈으나 이라크원유수출 재개에 따른 공급증가 전망으로 상승폭이 제한됐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0월물 서부텍사스 중질유(WTI)는 전날에 비해 배럴당 26센트 오른 26.63달러를 기록했으며 9월물 무연휘발유는 갤런당 0.11센트 내린 78.94센트에 거래됐다. 이번주 API는 지난 17일로 끝난 한주간 원유재고가 540만배럴 감소했다고 밝혔으며 에너지정보국도 400만배럴 감소를 발표해 당초 애널리스트들의 전망치를 훨씬 상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휘발유 재고도 API와 에너지정보국이 각각 300만배럴, 250만배럴 감소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MV 에너지는 이날 보고서를 통해 "지난 6월 중단된 이라크의 원유수출이 재개되면서 곧 원유공급 데이터에 영향을 미치게 될 것으로 전망돼 원유가상승이 다소 억제됐다"고 분석했다. 한편 이날 영국 런던의 국제석유거래소(IPE)에서 10월물 북해산 브렌트유는 장초반 상승세를 나타냈으나 결국 배럴당 15센트 하락한 25.34달러를 기록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승관기자 huma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