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이 달러화 약세에 따른 수혜주와 우량 은행주 비중 확대를 지속했다. 하지만 뉴욕증시 약세 영향 등으로 규모는 그다지 크지 않았다.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20일 외국인은 한국전력을 132.7억원 순매수했다. 또 포항제철 30.6억원, SK 28.4억원, 현대중공업 12.6억원, 삼성전자 12.2억원, 한국통신공사 11.1억원 등을 순매수 상위에 올렸다. 외국인은 금융, 건설주에 대한 관심을 이어갔다. 국민, 주택은행을 각각 64.7억원, 48.5억원 어치 순매수한 것을 비롯, 삼성증권 30.7억원, 하나은행 25.9억원, 삼성화재 10.5억원 등을 순매수했다. 반면 삼성중공업을 42.1억원 순매도했고 하이닉스 36.6억원, 대우조선 30.2억원, 현대백화점 23.1억원, 신한은행 22.6억원, 삼성전기 22억원, LG전자 13억원, SK텔레콤 11.8억원, 두산 8.3억원 등을 순매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현대차 32.6억원, 현대모비스 12억원, 기아차 11.1억원 등 하반기 실적 우려가 제기되고 있는 현대차그룹주 비중을 줄였다. 이날 외국인은 거래소에서 사흘째 매수우위를 이으며 145억원을 순매수했다. 그러나 지난주 매수와 매도를 합쳐 최소 4,000억원대 유지하던 매매규모는 크게 줄어 2,000억원대를 갓 넘었다. 뉴욕증시가 불안한 가운데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추가 금리인하를 앞두고 관망세를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한경닷컴 유용석 ja-j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