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역 대학들이 'e-유니버시티', 'i-캠퍼스' 등을 표방하며 학내 정보화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14일 지역대학들에 따르면 영남대는 인터넷이 연결되는 모든 장소에서 개인 PC에 가상디스크를 만들고, 이를 이용해 자료를 손쉽게 공유하고 저장할 수 있는 '인터넷 디스크'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영남대가 'i-캠퍼스' 조성의 일환으로 도입한 이 서비스는 플로피디스크 등 개인 휴대용 저장 매체의 불편함을 해소한 것으로, 대학 구성원 누구든지 ID와 비밀번호만으로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경북대도 최근 'e-유니버시티' 구현을 내세우며 학생들이 교내에서 편리하게 인터넷을 활용할 수 있는 무선 LAN 서비스를 도입했다. 이 서비스로 학생들은 유선 연결이 어려운 휴게실이나 캠퍼스 벤치 등에서 무선LAN 카드가 장착된 노트북을 통해 인터넷 서핑을 할 수 있으며 수강 신청 등 인터넷으로 가능한 학사 업무도 볼 수 있다. 대구대는 재학생들이 교내 홈페이지에 접속하면 자신의 e-메일을 보내고 받을 수 있는 '웹 메일 시스템'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으며, 조만간 무선 LAN 서비스를 도입할 예정이다. (대구=연합뉴스) 문성규기자 moonsk@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