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은 이달부터 기업들의 설비투자수요 진작을 위해 1조원의 특별설비자금을 풀기로 했다. 또 오는 9월중 최대 10억달러 규모의 글로벌본드를 발행, 기업들의 외화자금 수요에 대비키로 했다. 정건용 산업은행 총재는 1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같은 내용의 올하반기 업무계획을 밝혔다. 산은의 특별 설비자금 대출금리는 연 6~8%이고 최장 만기는 8년이다. 산은은 이와함께 수출 증대를 돕기 위해 수출기업에 지원하는 수출환어음(D/A) 매입규모도 60억달러에서 72억달러로 당초 계획보다 12억달러 늘리기로 했다. 산은은 5백억엔규모의 엔화 자금을 연 2~3%의 금리조건으로 설비투자용 또는 기존의 고금리 외화차입금 상환용으로 빌려 주기로 했다. 김준현 기자 kim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