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은 최근 은행권의 수신금리 인하는 그동안 과도한 수신경쟁으로 시장금리 수준에 비해 높게 형성됐던 수신금리가 정상화되는 과정이라고 1일 밝혔다. 정규영 한은 정책기획국장은 은행 수신금리 하락은 예대금리차 확대 등을 통해 은행의 수익성을 개선시키고 여신금리 인하여건을 조성하는 한편 투신사 등 상대적으로 고수익이 기대되는 제2금융권으로의 자금유입을 촉진, 회사채 및 기업어음(CP)매입여력 확대를 통해 기업자금 공급을 늘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앞으로 국민.주택은행 합병으로 신인도가 높은 대형은행이 자연스럽게 선도은행으로 부상하면서 수신이탈에 대한 우려가 낮아짐에 따라 선도은행을 중심으로시장금리변동에 따라 은행 수신금리를 신축적으로 조정하는 관행이 정착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한은은 밝혔다. 현재 국민.주택은행의 일반정기예금(1년만기) 고시금리는 사상 처음으로 4%대(4.9%)에 진입했으나 실제 고객들이 주로 예치하고 있는 주력상품 정기예금금리는 평균5.6% 수준으로 추가인하 여력이 있다. 금융계는 은행.비은행권으로 확산되고 있는 금리인하가 적정수준에 이르기까지 지속될 것으로 보고있다. (서울=연합뉴스) 진병태기자 jbt@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