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이 장중 반등을 시도했으나 후속매수세 불발로 반등에 실패했다. 25일 코스닥지수는 소폭의 약세로 출발한 뒤 반등에 나서 상승세로 돌아섰으나상승폭을 유지하지 못한 채 되밀려 결국 전날보다 0.43포인트(0.67%) 내린 64.10으로 마감됐다. 전날과 마찬가지로 장중 반등 시도에 나섰으나 리스크 관리 차원의 경계매물에밀려 장세 전환에는 성공하지 못했다. 거래량은 3억7천168만주로 전날보다 3천만주 이상 늘어난 반면 거래대금은 1조3천403억원으로 조금 줄어들었다. 한올이 이날 하루 4천400만주의 대량거래가 터진 점을 감안하면 거래는 전날과비슷한 수준을 보였던 것으로 풀이된다. 주가가 오른 종목은 상한가 28개를 비롯해 232개였고 주가가 내린 종목은 하한가 9개 등 351개였다. 개인들은 4일째 매수우위를 이어가며 80억원의 순매수를 나타냈고 외국인들은 34억원의 순매도를 보였으나 전날의 대규모 매도공세는 다소 완화되는 모습이었다. 기관투자가들은 26억원의 매도우위로 '팔자' 대응이 지속됐다. 종목별로는 한올이 총발행주식수의 1.5배가 거래되는 매매폭증속에 6일연속 하한가에서 벗어나 상승세로 장을 마쳐 눈길을 끌었다. 전날 반등을 주도했던 장미디어, 싸이버텍, 이네트 등의 인터넷 보안주와 인터넷 소프트웨어주들은 이날도 반등에 나서는 듯 했으나 차익매물 출회로 반등에 성공하지 못했다. 교보증권 최성호 책임연구원은 "코스닥시장의 반등시도는 낙폭과대에 따른 상대적인 가격메리트의 부각 때문으로 판단된다"며 "외국인 순매도가 진정되고 거래량이증가해야만 기술적 반등이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황정우기자 jungwo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