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부는 민주노총의 22일 상경집회를 끝으로노동계의 임단협 투쟁이 사실상 마무리된 것으로 보고 개별 사업장의 원만한 임단협교섭과 노사문화 정착, 근로시간 단축 등 제도개선 등에 주력키로 했다. 22일 노동부에 따르면 올들어 임금교섭 타결율은 40.8%로 예년 동기에 비해 낮지만 7-8월께에 큰 갈등없이 대부분 마무리될 것으로 보이며, 9월 이후에는 근로시간 단축과 비정규직 보호 등 제도개선 사항이 노동현안으로 대두될 것으로 보인다. 노동부는 또 올 상반기 일부 사업장의 노사분규에도 불구, 대다수 사업장의 노사관계는 안정을 찾고 있고 무분규 선언 등 새로운 노사문화가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올들어 노사분규 건수는 138건으로 전년도의 158건에 비해 감소했으며, 분규에따른 근로손실일도 45만1천일로 전년도의 107만6천일에 비해 크게 줄었다. 노사협력을 선언한 기업은 대우전자, 데이콤, 현대건설 등 올들어 1천523개소로전년 동기의 525개소에 비해 크게 늘고 있다. 노동부는 그러나 여전히 일부 기업에서 사용자측의 부당노동행위와 노조측의 무분별한 불법투쟁 관행이 남아 있다고 보고 주요 사업장에서 분규가 발생하면 `특별대책반'을 투입, 조기 해결을 지원키로 했다. 이와함께 노동부는 일부 대기업이나 공익사업장의 분규가 외국에 집중 보도되면서 한국의 노사관계 국제경쟁력이 49개국 가운데 46위(스위스 국제경영개발원 조사)를 차지하는 등 외국투자가들의 부정적 시각이 커질 수 있다고 보고 국내 노사관계에 대한 대외홍보를 적극 전개해 나갈 계획이다. (서울=연합뉴스) 이성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