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1,311원선 쳇바퀴, "추가 상승 버거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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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이 강보합권내에서 안정적인 흐름을 잇고 있다.
달러/엔 환율이 주춤거리자 매물이 1,312원선에서 대기, 추가 오름세를 가로막았다.
1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후 3시 20분 현재 전날보다 0.20원 오른 1,311.40원을 기록중이다.
오후 들어 오름세로 전환했던 환율은 1,312.20원을 고점으로 추가 상승이 막히고 있다. 달러/엔이 125.20엔에 고정돼 있다시피 하고 실수 거래도 많지 않아 상승탄력을 기대하기 힘든 상황.
시장 참가자들은 대체로 사자(롱)마인드를 갖고 있으나 달러/엔 상승 등의 계기가 주어지지 않는 이상 매수에 나서기도 힘든 상황이며 1,312원에 대한 경계감이 뚜렷하다고 설명했다.
달러/엔은 국제신용평가기관인 무디스가 일본 생명보험사에 대한 신용등급전망을 부정적으로 하향조정하면서 상승세를 타 125엔을 넘어섰으나 125.30엔에서 번번히 막히고 있다. 닛케이지수의 약세를 반영하고 유로화와 별개로 달러에 대해 엔화는 약세를 보이고 있으나 제한적으로 엔 가치 하락이 예상되고 있다.
업체는 기준율보다 조금 높아진 환율 수준으로 인해 네고물량을 조금씩 내놓고 있다.
국내 증시의 외국인은 지난 월요일에 이어 주식 순매도를 기록했다. 외국인은 거래소에서 220억원의 매도 우위를 기록했으나 코스닥시장에서는 균형을 이뤘다. 환율에는 별다른 영향을 주지 않았다.
외국계은행의 한 딜러는 "달러/엔을 반영한 측면이 강하지만 참가자들은 소극적인 거래로 일삼고 있다"며 "마감까지 큰 변동은 기대하기 힘든 상황"으로 예상했다.
오전 마감가보다 0.50원 오른 1,310원에 거래를 재개한 환율은 개장 직후 오름세를 이으며 지난 월요일 마감가의 약보합권 수준에 진입했다. 꾸준히 오름세를 타던 환율은 1시 43분경 1,311.20원으로 전날 수준에 다다른 뒤 1,311원선을 누비다가 2시29분경 1,312.20원을 고점으로 기록했다.
이후 환율은 소폭 되밀려 1,311∼1,312원 범위에서 쳇바퀴를 돌고 있다.
한경닷컴 이준수기자 jslyd01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