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주식예탁증서(GDR)의 발행 성공에도 불구하고주가가 급락한 하이닉스반도체가 최근 전례 없는 고전을 겪고 있다고 파이스턴이코노믹리뷰(FEER)가 19일 최신호에서 보도했다. FEER은 특히 최근 상황을 보면 하이닉스 반도체의 몰락이 예정된 것처럼 보인다며 하니닉스 반도체의 침몰은 세계 경기둔화 속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한국 경제를 강타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하이닉스반도체는 지난 6월15일 12억5천만달러에 달하는 GDR발행을 성공시켰지만 GDR 발행 이후 하이닉스의 주가는 무려 50%가 하락했다고 이 잡지는 지적했다. 하이닉스반도체는 이외에도 올해 안에 2조7천억원에 달하는 부채를 갚아야 한다. 이처럼 갈길이 험난한 하이닉스 반도체에게 주력 품목인 D램 반도체 가격의 추락은 이 회사의 장기적인 전망을 어둡게 하고 있다. 이와 관련, 일부 애널리스트들은 올해 동안 전 세계적으로 반도체 매출이 약 55%가량 감소할 것이란 전망을 내놓고 있다. 이처럼 최근 벌어지고 있는 일련의 상황들은 R&D와 신규 공장 설비 등에 자본을투자해 경쟁력을 유지해야하는 하이닉스에게는 치명적인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HSBC 증권 서울 지사 관계자는 "반도체 가격이 올라간다면 모든 악재가 해소되겠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 하이닉스는 치명적인 위험에 처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올해 하반기에 반도체산업이 되살아날 것이며 이럴 경우 D램 업체들이 가장 먼저 혜택을 받을 것으로 내다봤다. (서울=연합뉴스) 국기헌기자 penpia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