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군이 팔레스타인 과격세력의 공격에 대비, 경계상태에 돌입한 가운데 가자지구에서 10일 오전(현지시간) 양측간에중화기를 동원한 교전이 재개돼 양측간의 휴전이 또다시 위협받게 됐다. 양측은 상습 충돌지역인 가자지구와 이집트 접경지대인 라파에서 다시 1시간 가량 교전을 벌여 팔레스타인측 6명과 이스라엘군 3명이 부상했다. 이스라엘군은 팔레스타인이 이스라엘군 보안통제지역인 군시설 주변에서 벌어진교전에서 자동소총과 대전차 수류탄, 폭탄 등 중화기를 동원했다고 말했다. 특히 이스라엘군은 불도저를 동원해 라파 난민촌에 있는 가옥 18채와 상점 6곳 등 모두 24채의 팔레스타인 건물을 파괴했다. 이스라엘은 앞서 9일 동예루살렘에 들어선 난민촌 건물이 불법건물이라며 난민촌내 가옥 14채를 파괴, 팔레스타인 주민과 이스라엘군간의 충돌사태가 발생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 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은 팔레스타인 가옥을 파괴하는 이스라엘의 범죄행위를 중단시키기 위한 국제사회의 대응조치들을 모색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가자지구.예루살렘 AFP.AP=연합뉴스) kk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