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 금리가 하락 하루만에 다시 오름세로 돌아섰다. 29일 지표채권인 국고채 3년물(2001-3호) 유통수익률은 전날보다 0.03%포인트 오른 연 5.93%를 기록했다. 회사채 AA-(3년만기)와 BBB-등급 수익률은 0.02%포인트씩 상승,각각 연 7.10%와 연 11.21%를 기록했다. 이날 소비자물가지수 산업활동지표 등 주요 실물 경기지표가 발표됐으나 호재로 작용하지는 못했다. 5월산업활동지표의 경우 전월 대비 감소세를 보였으나 시장에서 이미 반영된 것으로 보는 분위기가 우세했다. 또 미국 금리 인하가 국내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으로 분석되면서 콜금리 인하 가능성이 희박해진 것도 차익실현 매물의 등장을 자극시켰다. 이날 오전 한국은행의 통안증권 창구판매에서는 1년물이 연 5.73%,2년물이 연 6.00%를 기록했다. 주말을 앞둔 탓인지 거래는 많지 않았다. 채권 시장의 한 관계자는 "현재 특별한 재료는 없지만 경기호전이 쉽게 이뤄지지 않을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금리 추가 하락에 무게를 두는 쪽이 많다"고 말했다. 윤성민 기자 smy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