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어린이시장을 잡아라" 오는 8월8일부터 12일까지 중국 베이징 전람관에서 "제3회 베이징 국제 키즈.엔터테인먼트 산업박람회"(키즈 월드 2001 차이나)가 열린다. 이에앞서 지난 14일 엔터진(대표 박영미)주최로 서울 상공회의소 남부지소에서 국내업체를 대상으로 참가설명회가 개최됐다. 참가 대상업체는 애니메이션 제작 및 배급사,만화 및 아동물 출판사,교육용 CD 및 어린이 영어교재 제작사,게임소프트웨어 업체,완구 캐릭터 용품 제조사,아동복 아동용식품 문구 회사 등이다. 5만여명이 참관할 것으로 예상되는 이 박람회는 중국의 엔터테인먼트와 아동 관련 시장에 진출하고자 하는 국내 기업들에게 현지 시장의 흐름과 전망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엔터진은 이 박람회에 부스를 개설하거나 스폰서로 참여할 업체를 모집한다. 이와 별도로 문화산업지원센터는 무상으로 부스개설을 지원하는 한국관을 운영할 예정이다. 이 한국관에는 나래디지털 투니파크 등 18개 애니메이션업체가 참가한다. 행사기간중에는 주최측이 선정한 국제애니메이션 영화가 CCTV(중국중앙TV)와 BTS(베이징TV방송국) 등에 방영된다. 또 캐릭터 웹애니메이션 인형광고 만화 등의 부문별 시상식도 열린다. 또 "뉴 밀레니엄의 도전과 기회의 직면"을 주제로 한 심포지엄도 개최된다. 엔터진의 박영미 대표는 "중국에서는 자녀들이 소황제로 불릴만큼 어린이시장이 황금마켓"이라며 "현지에서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협력업체를 찾거나 중국 정부 및 미디어업체들과 네트워크를 구축하려는 기업들에게 이 박람회가 좋은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박람회는 베이징TV와 베이징 만화예술박물관 등 3개 기관이 주최하고 중국 CCTV와 중국 애니메이션 필름연합회 등이 후원한다. 지난 99년에 열렸던 2회 박람회에는 12개국에서 90여개 업체가 참가했으며 8백여명의 전문가와 3만여명의 일반인이 참관했다. (02)2194-3910 오광진 기자 kjo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