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병원이 당초 예정대로 13일 오전부터 파업에 돌입했다. 13일 전남대병원 노조에 따르면 전날 병원측과 협상을 계속했으나 아무런 진전이 없어 이날 오전 9시 병원 본관1층 현관 앞에서 노조원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파업출정식을 갖고 본격적인 파업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노조측은 중환자실과 응급실, 수술실, 분만실 등에 대해서는 파업기간에도 업무에 지장이 없도록 근무인력을 남겨놓고 있어 현재까지 진료차질은 빚어지지 않고 있다. 그러나 병원 원무과 등에는 이날 오전 파업소식을 들은 지역민들의 진료여부를 묻는 전화가 빗발치고 있으며 외래환자들이 본격적으로 밀려드는 이날 오후부터는 환자들의 불편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노조 관계자는 "파업이 시작됐지만 병원측과는 지속적인 협상을 하고 있으며 합의가 이뤄질 경우 언제든지 파업을 중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전북대병원의 경우 밤샘협상을 통해 퇴직금 누진제와 비정규직의 정규직전환 등 주요 쟁점 사항에서 일부 의견접근을 이뤄 파업을 유보한 채 협상을 계속하고 있다. (광주.전주=연합뉴스) 김재선, 임 청기자 kjsu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