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역에도 중학교를 졸업한 성인들이 2년만에고등학교 과정을 마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대구시 교육청은 달성군 화원읍 천내리 학력인정 사회교육 시설인 한남미용정보고에 최종 학력이 중졸(자격)인 성인들을 위한 2년제 고교 과정을 개설토록 인가했다고 2일 밝혔다. 이에 따라 한남미용정보고는 6월 한 달동안 3개학급에 150명의 신입생을 모집한뒤 오는 7월 2일 입학식을 가질 예정이다. 입학 연령은 제한이 없으나 대상은 여성만이다. 교과 과정은 일반 고등학교와 같고 1년 3학기(3∼6월, 7∼10월, 11∼2월)로 2년만에 졸업하게 된다. 이 학교는 학생들을 미용과와 전산과로 나눠 과별로 필요한 교과를 더 많이 가르칠 계획이다. 또 방과후에는 직업교육도 실시하고 학생들의 특기 신장을 위해서 미용반, 미술반, 영어회화반, 문예반 등을 운영하는 한편 성적이 우수한 학생에게는 장학금을 줄방침이다. 학비는 일반 고교보다 20%정도 싼 수준이고 졸업후 대학에 진학할 때는 수시모집(만학도 전형 등)과 동일계 무시험 특별 전형 등의 특혜도 있다. 이에 대해 한남미용정보고 관계자는 "이번에 개설한 2년제 고교 과정은 학업을중도에 포기했거나 고교진학을 하지 못했던 만학을 꿈꾸는 여성들에게 좋은 기회가될 것이다"고 말했다. (대구=연합뉴스) 김효중기자 kimhj@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