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 월드컵 축구대회를 치를 대구 종합경기장이 20일 전국 월드컵 구장 가운데 세번째로 문을 열었다.

대구 종합경기장은 수성구 내환동 대덕산 자락 51만2천4백79㎡에 지난 99년 착공해 지하·지상 3층,6만6천40석 규모로 지어졌으며 국내 10개 월드컵 경기장 가운데 가장 큰 규모다.

특히 이 경기장은 장애인이 다른 사람의 도움없이 관람석에 휠체어를 타고 입장할 수 있는 동선체계를 갖추도록 설계됐다.

이날 기념식은 식전 행사로 전국대학연합 응원단의 치어쇼 공연이 펼쳐졌고 식후에는 브라질 산토스팀과 성남 일화의 개장기념 경기,국내 정상급 가수들의 공연,불꽃놀이 등이 이어졌다.

기념식에는 민주당 김중권 대표를 비롯해 이회창 한나라당 총재,김한길 문화관광부 장관,문희갑 대구시장,이의근 경북지사,정몽준 월드컵조직위원회 위원장 등 국내외 인사와 시민 등 6만여명이 참석했다.

장유택 기자 changy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