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SCM(Supply Chain Management:공급망관리)솔루션업체인 싱가포르 i2테크놀로지(www.i2.com)가 아시아.태평양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고 있다.

SCM 솔루션은 간단하게 말하면 본사와 하청.협력업체를 연결하는 전산 프로그램.

생산에 필요한 부품이나 자재를 적기에 최적규모로 조달하는 시스템을 구축함으로써 재고관리 비용을 크게 줄일수 있다.

i2테크놀로지는 최근 대만 로지매트릭스와 손잡고 중국에 진출키로 합의했다.

또 인도 최대 IT제품 유통업체인 레딩턴인디아에 SCM 솔루션인 "i2 트레이드 매트릭스"를 공급키로 했다.

한국에서도 삼성전자 디스플레이,반도체 사업부문에 트레이드 매트릭스를 구축했으며 올해말까지 삼성전자 전 사업부에 SCM 솔루션을 공급할 계획이다.

LG전자 현대자동차 등에도 이 솔루션을 구축중이며 포항제철은 오는 7월부터 가동할 예정이다.

이밖에 시스코시스템즈,컴팩컴퓨터,휴렛팩커드,다임러크라이슬러,이스트만코닥 등 세계적 기업들에게도 SCM 솔루션을 공급했다.

i2의 아시아.태평양시장 공략의 또다른 무기는 "애스펙트".애스펙트는 하청업체와 공급업체,유통업체로 이어지는 제품흐름을 한눈에 파악할수 있게 해주는 솔루션이다.

"한방에" e비즈 기반을 갖출수 있다는 잇점이 있다.

i2는 지난해 4월 애스펙트를 생산하는 애스펙트사를 92억달러에 인수했다.

박성칠 i2코리아 사장은 "삼성전자 디스플레이 사업부문의 경우 시장 상황변화에 대비해 4주가량에 해당하는 재고를 유지해야 했지만 SCM솔루션을 구축한뒤에는 절반정도로 줄여 비용을 아낄수 있었다"며 "전세계 i2테크놀로지 고객 전체적으로 지금까지 총 1백60억달러정도의 비용절감과 매출증대 효과를 본 것으로 집계됐다"고 말했다.

<싱가포르= 장규호 기자 seini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