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이 1일 이라크 북한 등 불량국가의 미사일 및 핵위협에 대처하기 위한 다국차원의 ''미사일방어(MD) 체제'' 구축을 공식 천명했다.

부시 대통령은 이날 워싱턴소재 국방대학에서 가진 연설을 통해 "미국을 포함, 우방과 동맹국들의 안보를 강화하기 위해 미사일방어망 배치를 추진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그가 대선공약으로 내세운 국가미사일방어(NMD) 체제 구축정책을 내외에 공식천명한 것은 대통령 취임 이후 처음이다.

부시 대통령은 특히 "30년 묵은 탄도탄요격미사일(ABM) 협정을 넘어서는 조치를 취해야 한다"며 사실상 ABM 협정 무용론을 제기했다.

송대섭 기자 dss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