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5월 9~11일 미국 호놀룰루에서 열리는 아시아개발은행(ADB) 연례 총회에 북한이 참가하는 것이 미국의 반대로 어려울 것이라고 교도통신이 28일 보도했다.

교도통신은 ADB 고위관료의 말을 인용,업저버자격으로 참가를 원한 북한의 비자 요청이 미국에 의해 거부됐다고 전했다.

현재 북한은 ADB 회원국 자격 승인을 추진중으로 이번 총회에는 옵저버 자격으로 참석할 예정이었다.

이 관료는 "한국을 비롯한 몇몇 회원국들은 북한이 지난해 ADB 가입신청서를 제출했기 때문에 이번 총회에서 북한을 업저버 자격으로 초대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미국은 ADB 내 최대 자금 지원줄로서 사실상의 거부권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미국이 반대한다면 북한의 참석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미국은 북한의 핵미사일 처리 문제가 해결되지 않은 상황이어서 북한의 참석을 반대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