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이달초 연기금 전용펀드에 8,000억원을 추가하는 등 올해중 연기금 6.8조원을 주식시장에 신규 투입키로 했다.

또 연기금의 안정적인 주식투자를 위해 채권과 주식, 선물 등을 혼합한 투신사의 원금보장형 상품을 이미 개발완료 조만간 판매키로 했다.

저금리 환경하에서 배당투자의 유인이 커지고 있어 미국과 같은 분기배당제도의 도입을 위해 증권거래법을 개정할 계획이다.

아울러 외환시장 안정을 위해 수급상황을 예의 주시하고 필요시 적절한 수급대책을 마련키로 했다. 또 금리안정을 위해 국고채, 통안채, 예보채 등 발행물량과 시기를 신축적으로 조정하기로 했다.

정부는 4일 명동 은행회관에서 김진표 재정경제부 차관 주재로 금융정책협의회를 갖고 이같은 증시안정대책을 발표했다.

이번 대책에 따르면 투신사의 매수여력 확대를 위해 서울보증보험의 대지급금(7,000억원)을 다음주 월요일에 우선지급하고 연기금의 시장참여 확대를 위해 4대 연기금 및 기타기금에서 6조원이상 투자키로 했다.

투신 신상품은 투자 포트폴리오 통해 실질적 원금보장 가능토록 해 이달중 판매한다고 밝혔다.

현행 3년이상 돼 있는 장기투자자를 1년이상 보유한 경우로 확대하고 배당소득세에 대해 전액면제(현행 10% 분리과세)토록 하는 관련세법을 이번 4월 임시국회에서 개정키로 했다.

배당투자요인을 강화하기 위해 빠르면 이달중 증권거래법을 개정, 분기배당제를 도입해 1년에 4번 배당소득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연기금의 투자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연기금의 주식양도 차익에 대한 법인세를 면제하고 주식투자를 제약하는 관계법률의 개정을 금번 임시국회에서 추진할 계획이다.

한경닷컴 이준수기자 jslyd01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