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지수가 사흘 연속 미끌어지며 70선 아래로 내려섰다.

29일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44포인트(2.04%) 하락한 69.14를 기록했다.

코스닥 벤처지수는 2.53포인트(1.73%) 떨어진 143.07에 마감됐다.

한경코스닥지수는 0.72포인트 내린 29.58을 기록했다.

코스닥시장은 이날 미국 나스닥시장 급락의 여파로 약세로 출발했다.

주가조작 사건 등 국내 악재도 투자심리를 여전히 위축시켰다.

코스닥 지수가 70선 밑으로 밀리자 개인투자자의 저가매수세가 유입됐지만 시장 흐름을 반전시키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개인은 1백72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나흘만에 매수우위를 보였다.

반면 사흘 연속 순매수를 기록했던 외국인투자자는 1백76억원어치의 매도우위로 돌아섰다.

거래량과 거래대금도 전날보다 줄어 시장 에너지가 약화되는 모습이었다.

LG텔레콤 새롬기술 국민카드 등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이 대거 약세를 보였다.

반면 4일 연속 내리막길을 걷던 한국기술투자는 상한가를 기록했다.

시황분석가들은 관련 사건이 아직 결론나지 않았다는 점을 들어 낙폭과대에 따른 기술적 반등 정도로 해석했다.

IHIC 한국아스텐 등 일부 A&D(인수후개발) 주가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주가가 오른 종목은 상한가 18개를 포함해 1백57개에 그친 반면 하락 종목은 하한가 3개를 비롯해 4백6개에 달했다.

◇ 코스닥선물 =이틀만에 소폭 상승했다.

6월물은 0.20포인트 오른 78.50으로 마감됐다.

거래량은 전일 보다 다소 늘어났다.

2천1백18계약이 매매됐다.

배근호 기자 bae7@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