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B자산운용이 '회사채 금리+1%' 수익률을 목표로 하는 자사 디딤펀드 'DB디딤OCIO자산배분중립형 펀드'를 출시했다고 8일 밝혔다.이 펀드는 지난해 8월 출시한 'DBOCIO자산배분중립형 펀드'를 디딤펀드 요건에 맞춰 재출시한 상품이다. 국·내외 다양한 상장지수펀드(ETF)에 분산 투자하도록 설계됐다. 이 펀드의 최소 목표 수익률은 '회사채(BBB-이상) 3년+1%'다. 기존 버전인 DBOCIO자산배분중립형 펀드의 설정 뒤 수익률은 최근 12.42%로, 같은 기간 최소 목표 수익률(6.04%)보다 6.38%포인트 높았다.DB자산운용 관계자는 "경기 변동에 따른 자산가격 변화뿐만 아니라 지정학적 리스크나 특정 기업 디폴트에 따른 신용경색 등까지도 감안해 적극적인 위험관리를 하며 펀드를 운용할 것"이라고 말했다.양현주 기자 hjyang@hankyung.com
정부와 금융당국이 과열 양상으로 치닫는 고려아연 경영권 분쟁에 개입하고 나섰다. 고려아연 공개매수를 둘러싸고 불공정거래가 있었는지 조사하는 한편 이 회사의 기술에 대해서도 점검할 계획이다. 고려아연의 공개매수가 인상 경쟁 및 이와 관련한 여론전이 진정 국면에 들어설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정부 결정에 따라 이 회사의 해외 매각길이 막힐 수 있는 것도 이번 분쟁의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8일 열린 임원회의에서 고려아연 공개매수와 관련해 “엄정한 관리·감독과 즉각적인 불공정거래 조사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이 원장은 “지나친 공개매수 가격 경쟁은 결국 주주가치 훼손을 초래할 것”이라며 “자본시장법 등의 위반 여부를 철저히 살펴보겠다”고 했다. 고려아연 경영권 확보를 위해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과 MBK파트너스·영풍 연합이 벌이는 공개매수 경쟁이 과열된 데 따른 조치다. 금감원은 이날 시세조종과 시장 교란 등이 있었는지 확인하기 위해 조사에 들어갔다.이 원장은 “‘공시 이전에 공개매수가보다 고가로 자사주를 취득할 계획’이라거나 ‘자사주 취득 가능 규모가 과장됐다’고 주장하는 등의 풍문 유포행위와 주가 형성에 부당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행위 등을 조사해야 한다”며 “공개매수 방해 목적의 불공정거래 행위가 확인되면 누구든 법과 원칙에 따라 엄중히 조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최 회장과 MBK파트너스 등이 공개매수 신고서를 제출하기에 앞서 언론 등을 통해 공개매수가 인상을 시사한 점을 문제로 삼은 것이다. 금감원은 양측이 언론 등을 통해 상대방의 공
미국에서 허리케인 ‘헐린’에 이어 최고 등급인 5등급에 달하는 ‘밀턴’이 플로리다주에 접근한다는 소식에 7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업종별로 주가 희비가 갈렸다. 에너지 공급 불안정에 대비해 발전주가 급등한 반면 보험금 손실 가능성이 부각되며 보험주가 일제히 하락했다.이날 미국 최대 백업 발전기 제조기업 제너랙 주가는 전일 대비 9% 넘게 상승한 175.69달러로 장중 역대 최고가를 찍었다. 이후 상승폭이 소폭 줄었지만 8.5% 오른 173.82달러에 마감했다. 제너랙은 가정용 발전기 시장을 70%가량 점유하고 있어 허리케인 시즌에 주가가 오른다. 허리케인으로 정전이 발생하면 가정용 발전기 수요가 늘어날 수 있다는 전망이 이날 주가를 끌어올렸다. 허리케인 헐린이 상륙한 지난달 마지막 주 제너랙 주가는 1주일간 약 10% 뛰었다.보험주는 허리케인 피해가 심각할수록 보험금 손실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에 이날 내림세를 보였다. 보험회사 올스테이트, 처브 주가는 4% 이상 하락했다. 특히 플로리다주에 본사를 둔 유니버설보험 주가는 이날 약 20% 급락했다. 미국 국립허리케인센터(NHC)가 허리케인 밀턴이 멕시코 유카탄반도를 지나 9일 플로리다주에 상륙할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하면서다.김세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