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위조상품 밀수출입 적발규모가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관세청은 27일 지난해 한해동안 가짜 해외유명 상품을 몰래 수출하거나 수입하다 적발된 규모가 1천5백53억원으로 전년도의 9백44억원에 비해 65%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검거건수도 2백22건으로 99년에 비해 1백44% 증가했다.

적발상품은 유럽지역 유명 상품의 위조제품이 많아 금액으로는 1천1백40억원(73%),건수로는 1백47건(66%)을 차지했다.

가짜상품의 밀교역은 수입이 압도적으로 많아 지난해 경우 단속건수의 88.3%인 1천3백2억(2백12건)이 몰래 들어오다 적발됐다.

위조 상표별로 보면 스위스 로렉스 시계가 1백9건으로 절반을 차지했다.

이밖에도 피아제 시계가 8건을 차지하는 등 손목시계 가짜밀수품이 많았다.

해외로 밀반출되는 가짜 상품은 가죽의류 가방 지갑 의류 등이 주류를 이뤘다.

가짜상품 밀수출입 단속실적은 지난 95년과 96년 각각 2억5천만원(5건),7억6천만원(7건)에 그쳤으나 98년 97억원(27건), 99년 9백44억(91건)으로 늘었다.

허원순기자 huhws@ 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