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대외정책을 총괄 조정할 재정경제부 국제업무정책관(1급) 공모에 한 명도 지원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재경부는 9일 "지난달 27일부터 지난 8일까지 민간인과 공무원을 대상으로 공모를 실시했으나 지원자가 없었다"며 "조만간 공개채용 재공고를 내고 그래도 지원자가 없으면 재경부 내에서 2명의 후보를 추천해 중앙인사위원회에 올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국제업무정책관은 재경부 장관이 부총리로 승격되면서 신설된 자리로 ''제2차관보'' 또는 ''대외담당 차관보''로도 불린다.

재경부 관계자는 "국제업무정책관 업무를 제대로 하려면 여러 부처의 공무원들을 장악하고 인솔할 수 있어야 한다"면서 "이번에 민간인이 아무도 지원하지 않은 것은 이런 것에 대한 부담 때문인 것 같다"고 말했다.

김인식 기자 sskis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