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에서 광우병에 대한 우려가 점점 커지고있는 가운데 유럽연합(EU)농업장관들은 29일 각료회의를 갖고 소등골(척수)의 판매를 전면 금지키로 합의했다.

EU농업장관들의 이번 합의에 대한 최종 결정은 EU집행위원회가 전문가들의 자문을 받아 내릴 예정이다.

EU가 농업장관들의 결정을 수용하면 앞으로 티본스테이크 안심스테이크 등 인기있는 쇠고기제품 판매가 전면 중단된다.

소등골부위는 일명 광우병으로 알려진 우해면양뇌증(BSE)을 일으키는 프리온의 번식지인 것으로 보이는 소신경조직의 일부를 포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과학자들은 이미 수년전부터 BSE와 인간의 치명적 뇌질환인 크로이츠펠트 야곱병 변종(vCJD)간에 연관관계가 있다고 의심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