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거래량이 폭발하며 종합주가지수가 580선에 올라섰다.

개인투자자들이 경계매물과 이익실현물량을 내놓았지만 외국인이 싹쓸이한 결과 주가는 5일연속 상승했다.

5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22.83포인트(4.09%) 급등한 580.85에 마감됐다.

전날 미국 주가의 조정 소식으로 보합 수준에서 출발했다.

하지만 외국인이 대거 ''사자''주문을 내면서 주가는 가파르게 치솟기 시작했다.

채권시장에서 실세금리가 연일 하락하자 단기 유동성 장세에 대한 기대감까지 부풀며 상승폭은 더욱 커졌다.

산업은행이 이날부터 현대전자 회사채를 사들이기 시작한 대목도 기업부도 위험을 낮춰주었다.

이날 거래량은 5억7천여만주로 역대 4위에 랭크됐다.

◆특징주=건설 증권 보험 은행등 저가주의 급등현상이 이어졌다.

특히 보험업종이 증권주의 바통을 이어받아 14.68%나 상승하는등 초강세를 보였다.

증권업종도 11.14%나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도 견조한 상승세를 이어갔다.

삼성전자가 19만5천원으로 20만원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으며 한전 포철 SK텔레콤등도 3∼4%상승했다.

지난해 상대적으로 낙폭이 컸던 현대전자 LG전자 삼성물산등 옐로칩이 나란히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산업은행의 회사채 매입 시작 소식으로 현대건설 현대상선 현대상사 고려산업개발등이 상한가 행진을 이어갔다.

◆진단=일시 조정이 나타나겠지만 상승세가 좀더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대신증권은 "565∼570의 두터운 매물벽을 뚫은 만큼 600선 돌파도 시간문제"라고 분석했다.

증권사의 애널리스트도 주가상승에 따라 목표주가 높여잡기 작업에 들어갔다.

박준동 기자 jdpow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