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가전회사들이 6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되는 세계 최대규의 전시회인 ''ICE 2001''을 계기로 북미 디지털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

이번 전시회는 가정내의 디지털 제품들을 네트워크로 연결하는 홈네트워킹 시장을 놓고 삼성전자 소니 마이크로소프트 등 세계적인 기업들이 치열한 각축전을 벌일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가전제품을 TV를 통해 제어하는 홈네트워크 기술인 ''홈 와이드 웹(Home Wide Web)''을 선보일 예정이다.

삼성측은 이를 위해 부스내 ''삼성 디지털 홈''을 마련,실제 가정생활과 동일한 체험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 세계 최대 크기인 63인치 디지털 PDP TV를 비롯해 프로젝션 TV 등 다양한 디지털 TV 제품군과 블루투스 기술을 채택한 미래형 노트북 PC와 휴대폰 등 무선네트워킹 제품을 출품할 예정이다.

LG전자도 2백60평 규모의 전시부스를 마련,디지털 TV를 포함해 30여개 품목의 디지털 제품군을 ''제니스'' 브랜드로 선보인다.

대우전자도 90평 규모의 전시부스에 디지털 HD(고화질) TV 제품을 출품,북미시장 공략에 적극 나선다는 방침이다.

홈 네트워크용 디지털 가전 시장규모는 2003년 2천7백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이심기 기자 sg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