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벤처넷(대표 최정락)은 미국의 캘렙테크놀로지를 인수,플로피디스크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섰다고 20일 밝혔다.

캘렙테크놀로지는 지난 97년 한국 갑을전자의 미국 현지법인과 싱가포르 투자자 등이 미국 콜로라도주 볼더 시에 설립한 플로피디스크 및 드라이브 생산업체다.

이 회사는 지난 98년 모 기업인 갑을전자의 도산 이후 정상영업이 어려워지면서 6백만달러의 부채를 안게 돼 법정관리에 들어갔었다.

김정수 아시안벤처넷 이사는 "법정관리 상태인 캘렙의 채권단에 60만달러를 지급하고 특허권 등 모든 자산과 권리를 인수했다"고 말했다.

김 이사는 "캘렙은 1백44MB의 고용량 플로피디스크 및 드라이브 생산 기술을 가지고 있다"며 "내년 5월께부터 6백50MB 이상의 초고용량 플로피를 생산해 본격 판매에 나설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를 위해 아시안벤처넷은 2백만달러의 자금을 추가로 조성해 캘렙 한국법인을 세우는 등 미국과 한국에서 플로피디스크 사업을 적극 펼칠 계획이다.

지난 2월 설립된 아시안벤처넷은 초기 벤처기업의 비즈니스 모델을 기획해주고 컨설팅해주는 데 주력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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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방실 기자 smil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