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표 : 이승범 ]

두산타워는 동대문시장에 대기업 자본으로 세워진 대형 패션쇼핑몰이다.

지난해 2월 문을 연 두산타워는 한국 쇼핑몰의 역사를 새롭게 썼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도심 한 복판에 1백56m 높이의 34층짜리 건물,연면적 3만7천평에 2천여개에 이르는 입점상가, 강북 최대 규모인 1천2백여대에 이르는 주차능력 보유.

두산타워는 개장 1년6개월만에 내방객 4천5백만명을 기록한 "국민 쇼핑몰"로 통한다.

두산타워는 실험적인 사업을 많이 벌이는 패션몰이기도 하다.

두산타워는 지난 8월 패션몰 업계 최초로 "플로어 매니저" 제도라는 상가운영방식을 도입했다.

플로어 매니저 제도란 이제까지 상인들로 구성된 상가운영위원회가 매장구성, 상인 입.퇴점 등을 관리해 오던 것과는 달리 두산타워의 유통전문 인력들이 직접 상가를 관리하는 시스템이다.

백화점식 상가관리체제를 재래시장에 도입한 셈이다.

"판매실명제"도 두산타워가 시장에서 최초로 실시한 제도다.

두산타워는 지난달부터 1천8백여개 점포의 판매사원 및 점포주인에게 명찰을 착용토록 했다.

고객들이 교환 환불 신용카드사용 등을 거부당했거나 불친절한 서비스를 받았을 경우 곧바로 신고할 수 있도록 했다.

이밖에 디자이너 전문매장인 "두체" 설립, 통역가이드 배치, 외국인 안내방송 실시, 벤처 디자이너 공모전 실시 등도 두산타워가 재래시장 사상 최초로 시작했다.

두산타워는 해외시장 진출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내수 침체를 수출로 극복한다는 전략이다.

두산타워는 이달초 일본 도쿄 빅사이트에서 열린 "코리아 수퍼 엑스포"에 참가, 동대문 상품의 우수성을 알렸다.

또 내년초에는 일본 "오사카.후쿠오카 수주상담회"에 참가해 본격적인 해외진출 가능성을 타진할 예정이다.

이승범 두산타워 대표는 "올해가 성공적인 시장 정착기였다면 내년은 다점포화.세계화를 위한 인프라를 구축하는 시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선진유통시스템과 백화점식 서비스체제를 도입, 전국화 및 세계화작업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두산타워는 지하 2층부터 지상 7층까지가 패션상품을 파는 매장이다.

지하 2층은 2백60여개의 수입잡화점 및 버거킹, KFC와 같은 외식체인점으로 채워져 있다.

지하 1층~지상 1층은 숙녀복, 2층은 아동복, 3층은 남성복, 4층은 패션잡화, 5층은 액세서리점, 6층은 신발, 7층은 혼수용품점 등으로 구성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