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맨들이 하는 농담이 있다.

"인구가 15억명이라는 중국에서 10원짜리 물건을 한 사람에 하나씩만 팔아도 얼마냐"

그렇다면 물건은 어떻게 팔 것인가.

기업활동에서 마케팅의 중요성은 새삼 강조할 필요가 없다.

마케팅 방법의 일종인 프로모션은 고객의 적극적인 반응을 유도하는 효과가 뛰어나다.

특히 자사 상품을 고객들이 직접 사용해보도록 하는 "샘플 프로모션"은 기업들에게 많은 도움을 준다.

퓨처매니지먼트 커뮤니케이션즈(대표 조수연)는 온.오프라인에서 샘플 프로모션을 실시할 수 있는 통합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이다.

12년간 각종 프로모션과 이벤트 사업을 펼쳐온 퓨처매니지먼트 커뮤니케이션즈는 올 7월부터 오프라인에서 수행해오던 작업을 온라인과 통합시켰다.

지난 4월 국제 프로모션 마케팅 협회(APMA)에 가입한 이 회사는 국내 최초로 프로모션 분야에서 ISO 9001 인증을 획득하기도 했다.

<>BM분석=현재 이 회사가 운영하는 사이트는 모두 4개.메인 홈페이지 www.promotion.co.kr,샘플 프로모션 비즈니스 www.samplebag.com,웹로그 분석 서비스 www.pointmedia.co.kr,세계적인 프로모션 전문 잡지인 "프로모매거진" 기사 번역 서비스 www.promomagazine.co.kr 등이다.

퓨처매니지먼트 커뮤니케이션즈의 비즈니스 모델은 <>샘플 제공 <>이용자를 대상으로한 시장 조사 <>마케팅 자료 제공 <>이벤트 마케팅과 세일즈 마케팅 대행 등으로 구성된다.

즉 샘플을 이용해 특정 상품의 잠재 고객이 될 수 있는 네티즌을 발굴하고 이들에 대한 정보를 바탕으로 데이터베이스 마케팅을 실시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또 온라인 마케팅을 위해 포인트미디어 사이트에서 웹로그 분석 서비스를 제공한다.

일반 네티즌을 대상으로 샘플을 공급하는 샘플백 사이트는 희망 고객에게 샘플을 사용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제품에 대한 인지도를 높여 오프라인에서의 제품 판매를 향상시킬 수 있다.

더욱이 온라인 샘플 프로모션은 제품을 보지 못한 상태에서 구매해야 하는 전자상거래의 문제를 해결함으로써 전자상거래를 확대하는 역할도 한다.

조수연 사장은 "모든 제품을 사용해보고 살 수는 없지만 소비자들은 제품을 선택하기 전에 충분한 정보를 제공받을 권리가 있다"며 "샘플백은 직접 체험을 통해 소비자가 합리적인 선택을 할 수 있도록 도와줄 것"이라고 말했다.

샘플백 사이트의 핵심 기능은 <>신제품 출시할 때 정확한 타깃에게 시험사용 기회부여,구매유도 <>판매연계와 구매율 측정(제품 일련번호,쿠폰 등 보조장치 활용) <>사전.사후리서치와 분석 <>목표고객 선정,배너광고 집행 <>공동 마케팅 기회창출 <>고객관리와 데이터베이스 마케팅 대행 등이다.

이와함께 마케팅을 지원하는 포인트미디어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 서비스는 사이트 방문자에 대한 정보를 확보해 고객이 사이트를 좀더 유용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로그 분석 서비스다.

이를 통해 개별 기업의 제품을 이용한 샘플 프로모션과 사이트에서의 사용자 이용 행태 분석 데이터를 바탕으로 통합 이벤트 프로모션 세일즈 마케팅을 대행한다.

즉 마케팅 담당자의 감이 아니라 정확한 데이터에 기초한 과학적인 마케팅 전략 수립과 집행이 가능하다.

<>수익성=퓨처매니지먼트 커뮤니케이션즈는 지난해 4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올 매출 목표는 65억원이다.

현재 이 회사의 매출에서 온라인 부분이 차지하는 비율은 그리 높지 않다.

이는 본격적인 서비스를 7월에 시작해 아직 초기 상태라는 것과 광고주들이 온라인 샘플 프로모션의 효과에 대해 크게 신뢰하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따라서 기업들이 오프라인 프로모션과 온라인 프로모션의 차별적 성과에 대해 인식할 수 있게 될 때까지는 지속적인 투자가 이뤄져야 한다.

<>향후 전망과 전문가 평가=퓨처매니지먼트 커뮤니케이션즈는 자사의 비즈니스 모델이 국내는 물론 전세계에서 적용될 수 있다고 판단하고 현재 해외 진출을 위한 준비작업을 펼치고 있다.

인터넷비엠센터의 고승현 이사는 "퓨처매니지먼트 커뮤니케이션즈의 비즈니스 모델은 오프라인에서만 진행돼 온 샘플 프로모션을 온라인으로까지 확장시켜 타깃 고객에 대한 정확한 데이터를 확보하고 이를 추적해 새로운 부가가치를 만들어낸다"고 설명했다.

고 이사는 "하지만 프로모션 분야의 비즈니스가 눈에 보이는 기술적 요소를 필요로 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진입장벽이 매우 낮다는 단점을 갖고 있다"며 "현재 이 회사가 출원 준비중인 비즈니스 모델 특허가 어느 정도의 진입장벽 역할을 해줄 수 있을 것인가가 중요하다"고 분석했다.

(02)577-7658

장경영 기자 longr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