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사람들이 베이징(北京)에 가면 거의 빠짐없이 들르는 곳이 있다.

톈안먼(天安門) 광장 뒤편 첸먼(前門) 근처의 퉁런탕(同仁堂) 약국이 그 곳.

한국관광객들은 이곳에서 신경통 고혈압약 등 중약(中藥)을 구입한다.

이 퉁런탕에 31일 경사가 생겼다.

이날 홍콩 제2주식시장인 젬시장에 등록,주식거래를 시작한 것.

상장가격은 액면가의 약 20배인 3.28홍콩달러(약 4백80원).

총 7천2백80만주가 시장에 풀렸다.

9백여명의 고급 의학연구원과 3백여명의 기술자들을 보유하고 있는 퉁런탕은 매년 약 1만t의 약품을 생산,40여국에 수출중이다.

이 약국은 홍콩증시 등록을 계기로 ''퉁런탕''브랜드의 국제화에 나설 계획이다.

베이징=한우덕 특파원 woody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