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학년도 대학입시에서 전국의 각 대학이 모집정원을 채우지 못해 미충원된 인원이 1만6천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중 일반 사립대에서만 전체의 53.2%인 8천5백여명이나 미달돼 사학의 재정사정을 어렵게 만들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22일 교육부가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황우여(한나라당)의원에게 제출한 국감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대학의 모집인원 37만8천8백32명중 36만2천5백79명이 등록,1만6천2백53명이 미달된 것으로 나타났다.

미충원 인원은 사립대가 8천5백11명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사립산업대 5천4명 △국립대 1천7백50명 △국립산업대 9백53명 △교육대 35명 등의 순이었다.

시·도별로는 전남이 1만5천3백69명 모집에 1만1천3백70명이 등록,미충원율이 25.7%로 가장 높았다.

그 다음으로 경남 9.7%,제주 9.3%,경북 6.1%,전북 5.6%,충남 4.1% 등의 미충원율을 나타났다.

이건호 기자 leek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