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교육위 소속 민주당 이재정 의원은 이번 국정감사의 핵심 테마를 ''사립대학 교육의 정상화''로 잡았다.

성공회대 총장을 역임하면서 재단의 학교 운영 개입을 완전히 배제하는 등 진보진영의 메카로 대학을 육성시킨 경력이 있는 그는 대학 운영의 자율성과 투명성을 높이기 위한 대안 제시에 남다른 열의를 보이고 있다.

이 의원은 19일 교육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무려 1백쪽에 달하는 질의서를 준비했다.

그는 사립대학의 경우 ''법인의 운영.재정관리''와 ''학사''가 엄격히 분리돼야 하며 이사회의 교원 임면권을 총장의 고유 권한으로 전환시켜야 한다고 주장하는 등 질의 내용을 모두 사학의 민주적 운영과 관련된 문제에 초점을 맞췄다.

특히 사학의 각종 부정과 비리 사례를 낱낱이 열거한 뒤 학사업무의 결정권을 갖는 ''대학평의원회''를 활성화하자고 제안했다.

이 의원은 남은 국정감사 기간에 이 문제를 집요하게 추궁하고 대책을 촉구할 계획이다.

특히 △교원정책 △통일교육 △학교운영 발전계획 △학생자율화와 관련된 정책자료집도 국감기간중 발간할 예정이다.

김남국 기자 nk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