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증시가 16일 반등세로 돌아섰다.

이날 일본 닛케이 평균 주가는 1백82.01엔(1.19%) 오른 15,512.32에 마감됐다.

그동안 낙폭이 컸던 반도체 및 기술주가 주가 상승을 주도했다.

NEC와 NTT도코모는 각각 전날보다 3.39%, 3.24% 올랐다.

지난주에 1천13포인트나 밀렸던 홍콩 항셍지수는 통신주의 급등에 힘입어 3백81.20포인트(2.60%) 상승했다.

이밖에 싱가포르.말레이시아.태국주가도 2% 안팎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지난 주말 미국 다우지수와 나스닥 지수가 급등하고 중동사태가 소강상태를 보인 것이 아시아증시의 호재로 작용했다.

중동정상회담을 앞두고 국제유가가 내림세를 보인 것도 주가 상승의 요인이었다.

그러나 일본의 닛폰글로벌증권의 히로유키 나카이 이사는 "이날 아시아 주가 상승은 주로 지난 주말의 나스닥주가 폭등에 힘입은 것으로 고유가와 유로화 가치하락 등 악재가 널려 있어 향후 증시를 낙관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정지영 기자 c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