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지역의 주택가격이 5년전인 지난 95년말에 비해 20%가량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부동산경기는 서서히 회복조짐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9일 대한주택공사 광주·전남지사에 따르면 9월말현재 광주지역의 주택매매가격 지수는 지난 95년 12월을 100으로 할때 80.5를 기록해 서울 97.9,목포 97.4,순천 89.1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것으로 집계됐다.

또 광주지역 전세가격 지수도 95.0으로 서울 112.7,목포 116.8,순천 114.3과 비교할 때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9월말 광주지역 단독주택 매매지수의 경우 79.2였고 연립주택 79.6,아파트 81.5를 기록했다.

전세가격지수도 단독주택이 87.8%,연립주택이 96.2%,아파트 100.2로 단독주택의 하락폭이 상대적으로 컸던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광주·전남지역의 최근 부동산경기는 미분양주택의 감소 등에 힘입어 바닥을 칠 조짐을 보이고 있다.

9월말 미분양주택이 지난 7월말에 비해 광주 4.3%,전남 3.4%가 각각 감소해 3천4백79가구,1천9백27가구로 집계됐다.

주택건설 선행지표인 건축허가실적 및 건설수주실적도 모두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다.

광주지역의 경우 8월중 건축허가실적은 전년동기에 비해 53.4% 늘어난 29만6천㎡였고 건설수주실적은 공공부문의 택지조성 증가와 민간부문의 부동산증가에 힘입어 전년동월대비 39.6% 증가한 1천4백70억원을 기록했다.

전남지역은 8월 건축허가실적이 15만6천㎡로 전년동월대비 55.7% 감소했으며 건설수주실적은 22.8% 증가한 1천2백20억원으로 집계됐다.

광주=최성국 기자 skcho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