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의 확산으로 불붙기 시작한 전자상거래는 커다란 변화를 가져왔다.

원하는 물건을 사기 위해 다리품을 팔아가며 이곳저곳을 돌아다녀야 했던 소비자들은 더이상 시간을 낭비하지 않아도 되고 기존 오프라인 매장을 운영하는 판매자들은 인터넷을 통해 더 많은 고객을 쉽게 확보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

인터넷 쇼핑몰이 우후죽순격으로 생겨나면서 소비자들을 위한 사이트를 앞다퉈 선보이고 있다.

하지만 상품과 서비스의 유통이 인터넷 사이트를 구축했다고 해서 자동적으로 이뤄지는 것은 아니다.

여전히 고객의 요구를 충족시키기 위해선 생산자 판매자 소비자를 연결하는 탄탄한 오프라인의 서비스 노하우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바이핸즈(대표 신제철)가 특허 출원한 4개의 전자상거래 관련 비즈니스 모델 특허는 클릭만으로 원하는 물건을 싸고 빠르게 살 수 있는 온라인 쇼핑의 장점에 오프라인의 고객만족 서비스 노하우와 통합물류 시스템이 결합된 것이다.

이 특허는 e비즈니스에 뛰어들고 싶은 기존 오프라인 판매자들을 위한 새로운 솔루션이란 점에서도 강점을 갖고 있다.

구매력(바잉 파워)과 물류.유통의 효율성을 최대화하는 바이핸즈의 비즈니스 모델 특허는 실제 운영중인 지역상점들을 통해 구매자에게 신뢰성을 확보해주고 상품 배달 및 지불체제를 구축할 수 있게 해준다.

특히 다른 전문매장과의 연계를 통해 백화점식 쇼핑을 가능하게 하는 동시에 특정 지역주민에게 최적화된 고객 서비스를 제공해준다.

<>BM 및 수익모델 분석=바이핸즈(www.byhands.com)가 특허 출원한 비즈니스 모델 특허 "인터넷 상거래 시스템"은 "통신망을 이용한 판매시스템(B2B 영역,생산자.공급자와 바이핸즈 간)" "컴퓨터 통신을 이용한 판매시스템(B2C 영역,바이핸즈와 판매 매장과 고객 간)" "이동 물류관리 시스템 및 그 활용방법(물류.유통 영역,바이핸즈와 총판 물류센터,지역 물류센터,가맹점.대리점 간)" 등 3가지로 구성된다.

이 특허로 만들어지는 온.오프라인 통합 물류.유통 시스템을 통해 소비자는 언제 어디서나 무엇이든지 구입할 수 있다.

특히 소비자가 배송을 원하는 위치에서 가장 가까운 가맹점이나 대리점에서 제품을 공급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경쟁력을 갖는다.

바이핸즈의 비즈니스 모델은 <>모든 매장을 대신해 생산자와 공급자로부터 제품 구입 <>총판 물류센터와 지역 물류센터를 통해 가맹점과 대리점에 제품을 공급하는 통합 물류망 운영 <>소비자가 원하는 제품을 해당 매장과 주변 바이핸즈 가맹점.대리점을 비롯해 지역 물류센터와 총판 물류센터에서 공급 <>웹 전화 팩스를 비롯한 TRS(주파수공용통신) 기술 응용 <>고객관리 상품주문 쇼핑호스트 문자인식 데이터베이스마케팅 입금관리 주문취소 반품처리 역경매 상품관리 전자카탈로그 이동물류관리와 관련된 통합시스템 운영 등이 특징이다.

바이핸즈는 이 시스템 운영을 위해 전국을 대상으로 TRS 기술을 이용한다.

TRS 기술을 활용해 전국에서 이동중인 물류 차량과 실시간 통신을 하며 가장 빠른 시간에 소비자에게 제품을 공급하는 실시간 추적 시스템을 제공하는 것이다.

바이핸즈의 비지니스 모델은 상품 유통과 구입측면에서는 구매력과 물류시스템 효율화를 통한 경비절감이라는 수익모델을,판매측면에서는 가격경쟁력에 기반한 고객확대와 매출증대라는 수익모델을 갖는다.

<>사업 전망과 전문가 평가=바이핸즈의 비즈니스 모델은 소비자의 구매특성을 온라인상에 정확히 반영하지 못하고 있는 전자상거래 사이트들에게 새로운 해결책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이와 함께 전자상거래 사이트,생산자,공급자,판매자,물류.유통 시스템 등이 효과적인 통합을 이룰 수 있는 방법이기도 하다.

더욱이 바이핸즈의 "인터넷 상거래 시스템"은 참여하는 가맹점 대리점 생산자 공급자 그리고 소비자가 늘어날수록 구매력에 기반한 원가절감,효율적인 물류.유통망에 따른 경비감소와 이윤증대가 가능하다.

이를통해 공급자와 소비자를 비롯해 바이핸즈와 유통망에 묶이는 유통조직 모두가 높은 이윤 창출을 기대할 수 있다.

21세기 지식경영연구소 윤준수 소장은 "제품 생산 이후에 필요한 유통 재고 판매점관리 등을 통합함으로써 원가절감 효과를 최대화하고 소비자에게는 온.오프라인을 통한 편리한 상품구입을 가능하게 해주는 시스템"이라고 설명하고 "심사중인 특허가 등록되고 본격적인 사업이 시작되면 e비즈니스의 가치를 단적으로 보여줄 수 있는 모델"이라고 평가했다.

하지만 윤 소장은 "국내 유통시장 참여자들의 e비즈니스 마인드가 얼마나 빠르게 자리잡을 수 있는지가 이 모델의 성공여부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변수"라고 지적했다.

(02)569-0976

장경영 기자 longr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