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최고위원 경선을 위한 전당대회가 1주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후보들의 우열이 점차 드러나고 있다.

7명을 뽑는 이번 경선에서 1위 싸움은 이인제 한화갑 후보의 2파전으로 압축됐으나 남은 5석 다툼은 시간이 갈수록 혼미를 거듭하는 양상이다.

당선 안정권인 중위권 경쟁의 경우 각종 여론조사와 후보캠프진의 분석을 종합할때 박상천 김중권 정동영 김근태 후보가 엎치락 뒤치락 하는 혼전을 벌이고 있다.

당초 박상천 의원이 이인제 한화갑 후보와 함께 ''빅3'' 대열까지 부상했으나 나머지 후보들의 추격전이 만만치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지역별 합동연설회가 진행되면서 ''달변''을 앞세운 정동영 후보의 부상이 뚜렷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 의원은 각종 여론조사에서도 5위권내에 안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중권 후보는 한화갑 후보와의 연대여부가 도약의 관건이며 김근태 후보는 당내 개혁세력의 표결집을 업고 막판 선전하는 양상이다.

7위권 진입을 위한 하위권 경쟁은 김민석 추미애 의원이 일단 상승세를 타면서 중진그룹의 정대철 안동선 후보 등과 접전을 벌이는 것으로 전해졌다.

각종 여론조사 결과 오차범위내에서 치열한 경합을 벌이고 있다는 것이다.

김민석 후보는 청년층 대표를 자임하며 소장층 대의원 공략에 힘을 쏟고 있고 추미애 후보는 젊은층과 함께 여성표 공략에도 심혈을 기울이는 상황이다.

정대철 후보는 과거 총재경선 출마경험 등을 살려 장년층 대의원을 파고들고 있으며 안동선 후보는 중부권과 동교동계를 표로 묶는데 힘쓰고 있다.

이재창 기자 leej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