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자동차는 현대상사를 통해 파키스탄 현지의 자동차 조립생산 업체인 드완 파루크사와 CKD(현지조립생산) 방식으로 연간 5천만달러 규모의 자동차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발표했다.

이번에 공급되는 자동차는 현대의 아토스 5천대,1t 트럭 2천대,기아의 프라이드 5천대 등 약 3천만달러 규모다.

현대상사는 또 조만간 슈마와 스포티지 등 약 2천만달러 규모의 중형 승용차를 공급,전량 현지 공장에서 조립 판매해 30%의 시장점유율을 올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대는 기아에서 생산 중인 군용차량 공급을 위해 드완사와 추가로 현지 대리점 계약을 체결했다고 설명했다.

현대 관계자는 "이번 수주를 통해 그동안 도요타와 닛산 등 일본 자동차업체들이 선점하고 있던 파키스탄에 진출,장기적인 공급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심기 기자 sg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