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화섬사업부문 분리 등 과감한 사업구조조정을 단행한 삼양사가 무선인터넷 사업에 진출하고 전자상거래 및 인터넷 벤처기업에 대한 투자를 대폭 강화하고 나섰다.

삼양사는 삼양데이타시스템,사이버 금융거래업체인 유클릭,애니빌과 10일 무선인터넷사업 공동 추진을 위한 조인식을 가졌다고 발표했다.

삼양데이타시스템은 물류 및 ERP(전사적 자원관리),그룹웨어 시장에 무선인터넷을 도입,서비스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또 유클릭과는 국내 최초의 전자증권거래 네트워크(ECN)에 무선인터넷을 접목,애니빌과 공동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삼양사는 또 벤처인큐베이팅 업체인 엔셰이퍼에 27억원을 투자한 것을 비롯 네트워크 장비개발업체인 피보테크시스템,신기술 조합인 에스나펀드 등 10여개 인터넷 벤처기업에 1백15억원을 투자했다.

이 회사 관계자는 "오는 30일 주주총회에서 인터넷 관련 사업을 사업목적에 추가하고 e비즈니스팀의 인력을 대폭 보강해 독자적인 인터넷 사업모델 개발에 주력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심기 기자 sg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