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지수가 5일 만에 내림세로 돌아섰다.

전날 8백26억원어치나 순매수했던 외국인이 순매도로 돌아선 데다 반등에 따른 차익매물이 쏟아진 데 따른 것이다.

4일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2.63포인트 내린 123.88로 마감됐다.

벤처지수는 261.19로 전날보다 3.47포인트가 빠졌다.

한경코스닥지수는 1.0포인트가 떨어진 49.41을 나타냈다.

이날 코스닥시장은 나스닥의 반등소식과 추가상승에 대한 기대감으로 오름세로 출발했으나 기관 및 외국인이 순매도 규모를 늘려가자 내림세로 반전됐다.

이후 개인 사자세력과 기관 외국인 등 팔자세력이 치열한 공방을 벌여 장중엔 지수가 출렁거렸다.

내린 종목이 하한가 34개를 포함해 3백77개로 오른 종목(1백69개)보다 2배 이상 많았다.

상한가 종목도 50개에 불과했다.

종목별로는 그동안 반등을 주도해온 신규등록 종목과 일부 대형주들이 일제히 약세를 보였다.

특히 권리락 후 상한가 행진을 벌여온 한국정보공학 네오위즈 등이 하락세로 돌아섰다.

시가총액 20위권 내의 종목 중 아시아나 리타워텍 드림라인을 제외하고는 모두 떨어졌다.

반면 주가작전 파문으로 홍역을 치렀던 세종하이테크는 이틀째 상한가를 기록했고 액면가 5천원대의 소외종목들 중 상당수가 상승대열에 합류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69억원어치와 2백33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개인들은 3백44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손성태 기자 mrhan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