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초소형 액정표시장치 생산장비가 국산화됐다.

반도체장비 생산업체인 한국디엔에스(대표 박창현)는 휴대폰 및 휴대용 게임기,노트북용 액정소자를 생산하는 TN.STN LCD장비(모델명 KS-500.사진)를 자체 기술로 개발했다고 12일 밝혔다.

이 회사는 또 내년초까지 모두 5대의 TN.STN LCD 장비를 수출키로 대만의 소자업체와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선보인 KS-500은 한 대의 길이가 무려 80m에 달한다.

대당 가격은 약 5백만달러에 이를 정도로 반도체 생산장비분야에선 고가제품이다.

한 대가 하나의 생산라인을 구성해 생산현장에서 일관된 품질관리가 가능하다는 것이 특징이다.

또 건조공정(FPD 세정)에칭시스템등으로 구분돼 설치가 비교적 자유롭다.

필요에 따라 반도체 소자를 생산하는 동안 온도와 습도를 일정하게 유지시키는 모듈도 라인에 붙일 수 있다.

박창현 사장은 "기판 사이즈가 3백70mmx4백mm, 3백70mmx4백70mm 겸용으로 제작돼 유럽 및 미국시장에서 큰 관심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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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철 기자 synerg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