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은(21)이 시즌중반으로 가면서 "진가"를 발휘하고 있다.

박은 지난달 4일 그린스닷컴클래식에서 투어 첫승을 올린지 꼭 한달후 시즌 두번째로 좋은 성적을 거두며 정상급 선수로 발돋움했다.

박은 3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애틀랜틱시티의 매리어트시뷰 리조트코스(파 71.전장 6천51야드)에서 끝난 미국LPGA투어 숍라이트클래식(총상금 1백10만달러)에서 3라운드합계 8언더파 2백5타로 공동2위에 올랐다.

챔피언 재니스 무디(27.스코틀랜드)와는 2타차였다.

박은 경기후 "이번대회 3라운드동안 16,17,18번홀에서만 7언더파를 기록했다"고 말해 후반에 강한 승부근성을 보여주기도 했다.


<>.박지은은 최종일 12번홀(3백71야드)에서 1m짜리 버디퍼팅만 놓치지 않았아도 우승까지 넘볼수 있었다.

전홀까지 7언더파를 달리던 박은 선두인 무디가 9언더파에서 8언더파로 떨어져 공동선두가 될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맞았다.

그러나 박이 퍼팅한 볼은 홀을 비켜갔다.

박은 13번홀(파3)에서 티샷이 벙커에 빠져 겨우 파세이브를 하고 15번홀(파5)에서는 장타자답지 않게 보기를 범하며 10위권으로 내려앉기도 했다.

그러나 이번 대회에서 "찰떡궁합"을 보인 16,18번홀에서 잇따라 버디를 추가하며 선두권으로 도약했다.

박은 상금 8만8천5백64달러를 보탰다.

시즌 총상금 28만7천4백41달러(한화 3억1천6백여만원)로 이 부문 랭킹이 23위에서 12위로 급부상했다.

신인왕 포인트도 80점을 더해 4백3점으로 2위 헤더 보위(2백60점)를 1백43점차로 제치고 신인왕 타이틀을 예약했다.

무디는 합계 10언더파 2백3타로 프로 첫승을 따내며 우승상금 16만5천달러를 챙겼다.


<>.김미현(23.o016.한별)은 이날 이븐파 71타(버디2 보기2)를 쳐 합계 3언더파 2백10타로 공동 20위에 랭크됐다.

펄신(33)은 공동62위에 머물렀다.

팻 허스트는(31)는 이날 7언더파 64타를 쳐 공동2위로 솟구쳤고 2주연속 우승을 노렸던 줄리 잉크스터(40)는 7언더파 2백6타로 공동4위를 차지했다.

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