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하반기에도 서울지역 전세값 강세가 계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7월 중순 공급예정인 금오신도시 아파트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금오지구에서 공급되는 아파트는 평당 3백80만~4백만원대의 저렴한 분양가와 환경친화성, 생활편의성 등을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향후 발전가능성이 높아 장기적으로는 시세차익도 기대할 수 있는 지역이다.

지난해부터 시작된 전세부족현상이 하반기에도 계속될 조짐을 보이면서 이대로 가다간 올 가을 또 한차례의 전세파동이 몰아닥쳐 전세부족 현상이 매매가 상승을 유발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최근의 전세부족 현상은 "수급불균형"에서 비롯됐다는 견해가 지배적이다.

지난 2년간 서울 등 수도권 주택공급물량(33만여가구)은 IMF 이전보다 30%이상 줄어든 반면 수요는 이전과 비슷하거나 더 늘었다.

이런 가운데 수도권 인구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어 전세난을 부채질하고 있다.

지난해 수도권으로 유입된 인구는 58만5천여명인 반면 빠져 나간 인구는 49만명에 불과하다.

9만5천여명이 늘어난 셈이다.

서울의 신규 결혼수요만 8만쌍을 넘어섰고 IMF 이후 경기회복으로 재건축 바람이 불면서 현재의 주태공급량으로는 수요를 따라잡기 어려운 실정이다.

특히 강북지역이 심상치 않다.

한국경제신문이 지난 5월23일 발표한 "한경아파트지수"에 따르면 조사기간(5월8-21일)중 "서울전세지수"는 1.18포인트 상승해 103.42를 기록했다.

동대문, 은평, 노원구 등 강북일대가 오름세를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 도시계획조례가 발표되면서 강남지역의 일부 재건축대상 아파트 값은 내렸지만 강북권 아파트중엔 오름세를 보인 곳이 많다.

전세값도 약보합세에서 상승세로 돌아섰다.

올들어 경기도 용인 고양 등지에서 신규아파트 사업승인을 받는게 쉽지 않은 상태고 앞으로도 선계획 후개발 원칙에 의해 지금까지와 같은 막무가내식 주택공급을 기대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전세값 상승과 서울과 용인 일산등 수도권 인기 신도시의 주택수급불균형이 나타나는 상황에선 수도권 외곽지역으로 눈을 돌릴 필요가 있다고 부동산 전문가들은 조언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