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경련 국제산업협력재단과 한국컨설팅협회는 중소기업 종합지원사업의 하나로 유망 벤처기업 6개를 선정했다.

반병길 서강대 교수와 김종득 한국과학기술원(KAIST) 신기술창업지원단장 등으로 구성된 심사위원회의 심의를 거친 이들 업체들은 이달중 전경련 회관에서 재단 및 협회 후원으로 사업발표와 기업설명회를 할 예정이다.

아울러 연말에 해외 투자로드쇼도 준비하고 있다고 재단측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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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아이씨(대표 조웅기)는 응용분야가 다양한 카드리더기를 생산하는 업체다.

지난 97년 설립된 지아이씨는 창업 당시 "자기인식기 전용 F2F 저전압 초소형 ASIC(주문형반도체)"를 개발했다.

이 제품은 마그네틱카드리더기에 들어가는 주요부품이다.

지아이씨가 개발한 이 제품은 크기가 기존 제품의 4분의 1밖에 안 되는 초소형으로 만들어져 원가를 절감했다.

이 제품으로 실용신안을 획득했다.

지아이씨의 주력 제품 중 하나는 고객 관리용 "보너스카드 터미널 시스템"이다.

플라스틱 카드와 카드리더기로 이뤄진 이 시스템은 개인을 대상으로 하는 모든 업소에서 사용할 수 있다.

손님이 해당 업소를 방문해 구매할 때마다 일정한 비율의 점수를 카드에 입력해 점수를 누적시킨다.

일정 금액 이상 누적이 되면 그 금액에 대한 보너스 상품을 주거나 그에 상응하는 현금으로 환불해 준다는 것.

이 시스템은 현재 편의점 주유소 할인점 외식업체 등에서 사용되고 있다.

지아이씨는 새로운 제품 두개를 개발해 상품화를 서두르고 있다.

바코드를 이용한 물류시스템에 쓰이는 "핸드헬드 터미널"과 스마트카드와 같은 전자화폐 사용에 필수적인 "EMV 전자상거래단말기" 등이 그것.

이들 신제품은 국내.외 각종 박람회에서 해외 바이어들로부터 우수성을 인정받았다고 회사측은 주장했다.

이 회사는 외국기업들과의 제휴에도 적극적이다.

지난해 11월 러시아 수퍼텔과 광전자 정보.통신 교환기에 대한 기술제휴를 맺었다.

독일 림스와도 광케이블 움직임 감시시스템에 대한 기술제휴를 체결했다.

이들 회사와 기술을 공유해 원가절감 고용창출 등의 효능을 얻고 있다고 지아이씨는 밝혔다.

27명이 일하고 있는 지아이씨의 자본금은 20억8천만원이고 지난해 매출은 16억원이었다.

조웅기 사장은 한국기계연구소 치공구설계과를 나와 한독기술연구소에서 일했다.

이 회사는 내년 상반기 코스닥에 등록하는 게 목표다.

(032)684-0456

< 길덕 기자 duke@hankyung.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