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기한이 경과한 제품이 한강시민공원과 어린이대공원 등에서 판매되는 등 유원지 식품판매점 위생상태가 상당히 문제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시가 지난달 23∼24일 한강시민공원 등 24 개 유원지 주변 101곳의 식품판매점과 102개소 식품제조업체 등 총 203개 업소를 점검한 결과 32개 업소 위생상태가 불량한 것으로 조사 됐다고 1일 밝혔다.

점검결과에 따르면 잠원 이촌 양화지구 등 한강시민공원 10곳을 비롯해 어린이대공원 사직공원 등 유원지 판매업소 총 16곳이 적발돼 영업 정지와 과태료 등의 처벌을 받았다.

특히 잠원지구 한강시민공원 판매점 3곳은 유통기한이 표시되지 않은 김밥을 판매하다 적발됐으며 기타 한강시민공원 매점들도 유통기한이 지난 식품을 판매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밖에 크리스탈제과점 등 16개 식품 제조.가공업체도 품질검사를 실시하지 않는 등 식품위생법 규정을 위반한 혐의로 영업정지 등 행정 처분을 받게 됐다.

시 보건위생과 김용세 식품안전관리팀장은 "앞으로 소비자단체와 협 력해 정기적인 합동점검을 벌여 나갈 것"이라며 "위생점검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점검 결과를 공개하는 등 위해식품 근절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