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한 등 섬유업체들이 화섬사업부문을 통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섬유업계 관계자는 24일 새한 삼양사 SK케미칼 한국합섬등 4개사 대표들이 최근 모임을 갖고 공급과잉과 수지악화를 겪고 있는 화섬사업부문을 분리,별도법인을 설립하는 방안을 논의했다고 전했다.

이들 회사는 제직용 원사제조에 투입되는 PEF(폴리에스터필라멘트)부문과 방적사제조등에 들어가는 PSF(폴리에스터 스테이플파이버)부문의 통합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PEF는 한국합섬이 연간 28만톤,삼양사가 13만6천톤,SK케미칼과 새한이 각각 9만8천톤,7만4천톤 생산하고 있다.

PSF는 삼양사가 23만8천톤,새한이 20만6천톤,SK케미칼이 14만톤을 생산하고 있다.

이들 4사의 생산물량을 전부 합친 통합법인이 출현할 경우 PEF와 PSF분야에서 세계 1위업체로 부상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PEF는 타이완의 라니야가 58만9천톤을 생산하고 PSF는 미국의 코사가 47만2천여톤을 생산,각각 1위를 차지하고 있다.

한편 4사의 회동에 대해 삼양사는 확인을 거부했고 SK케미칼은 논의사실이 없다고 밝혔다.

김성택 기자 idntt@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