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오넷( http://orio. net )은 식도락에 관심있는 요리 마니아들이 만든 음식 전문 사이트다.

<>맥주 페이지 <>파스타 페이지 <>맛있는 집 탐방 <>음식과 이야기 <>음식용어사전 <>음식 관련 사이트 모음 <>오리오넷 마트 등 모두 8개 코너로 구성돼 있다.

이 가운데 특히 인기있는 코너는 차 향신료 소스 치즈 등 일반 매장에서 쉽게 구하기 힘든 진귀한 음색 재료만 골라 판매하는 쇼핑몰 "오리오넷 마트".

쇼핑몰 첫 페이지로 들어가면 예쁜 올리브유 사진과 "고추 마늘 송로버섯 등으로 향을 낸 이탈리아산 스파이스 올리브유.

한두 방울로도 이탈리아 본토의 맛을 내 줍니다"라는 문구가 눈길을 끈다.

새소식 코너에는 "사프란 바질 월계수잎 등 10가지 향신료와 콜레스테롤이 없는 스프레드가 들어왔습니다" "월남쌈과 소스,월남국수,작은 사이즈의 파마산 치즈" "치킨스톡 비프스톡 버섯크림수프 입하""맘스쿠키-초코와 염도 2배의 광산소금이 들어왔습니다" 등 입맛 다시게 하는 글이 가득하다.

판매 품목은 <>소스와 드레싱 <>스파게티면 <>수프와 카레 <>햄과 치즈 <>허브와 양념 <>홍차와 녹차 <>잼과 통조림 등 7가지.각 품목별로 제품 사진과 함께 간단한 요리법,가격,제조회사,관련 상품 등을 설명한다.

소스와 드레싱 코너의 경우 페스카토라 카르보나라 시칠리아나 수고바지리코 사라타베르듀 사라타피칸테 제노비제 등 이름도 생소한 16가지 소스가 올라 있다.

가격은 한 병에 1천3백~2만2천원으로 다양하다.

이지은 오리오넷 대표는 "식도락 애호가,특히 외국에서 즐겨 먹던 음식 맛을 잊지 못하는 사람들이 주로 찾는다"고 말했다.

이지은씨가 사이트를 처음 연 것은 1996년,서울대 화학과 박사과정 재학 때였다.

처음엔 개인 홈페이지로 출발했다가 98년 PC통신에서 음식 동호인 친구들을 만나 오리오넷 사이트로 정식 개편했다.

쇼핑몰 코너를 만든 것은 지난해 7월.

현재 쇼핑몰은 하루 방문자가 2백~3백명(사이트 전체는 1천7백명)에 이른다.

매출은 아직 크지 않지만 3월 들어선 지난달보다 50% 정도 늘었다.

오리오넷의 또다른 대표 코너로 "음식과 이야기"가 있다.

여기엔 <>세계 각국의 다양한 요리와 음식점,요리법 <>커피 맛있게 마시는 법 <>최근 유행하는 음식 <>음식문화를 소개한다.

최근 인기있는 "음식과 만화코너"에서는 과자집 남자들,맛의 달인 미스터 초밥왕 등 음식 관련 만화를 상세히 소개한다.

"음식 관련 사이트 모음"에서는 강릉한과 두산씨그램 영덕대게 안동소주 등 국내 음식 전문 사이트들이 링크돼 있다.

조정애 기자 jcho@ 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