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사 작년 해외투자 6.8% 늘어 .. 총 80건...3조2930억원
나타났다.
자금사정이 좋아지면서 해외투자지분을 처분한 것은 98년에 비해 크게
줄어들었다.
3일 증권거래소가 지난해 상장사들의 해외투자를 조사한 결과 모두 80건에
3조2천9백30억원의 투자가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98년의 3조8백35억원에 비해 6.8%가 늘어난 것이다.
외환위기에 따른 경기침체에서 벗어난 것이 해외투자의욕을 부추긴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신규 시장개척을 위한 현지법인설립과 <>선진기술도입을 위한 합작
법인의 설립 <>현지법인 자금지원 등을 위한 증자참여 등이 많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해외 투자지분을 처분한 것은 98년의 경우 재무구조개선과 구조조정
경영합리화등의 차원에서 18건에 1조7천8백08억원에 달했으나 작년에는
자금사정이 호전되면서 6건에 2천74억원으로 88.3% 급감했다.
투자지역별로는 일본이 98년 4억5천6백만원에서 1조1백43억원으로 크게
증가했다.
인도네시아, 우즈베키스탄 등에 대한 진출이 두드러졌으나 중국과 영국,
싱가포르에 대한 투자는 전년도에 비해 다소 위축됐다.
업종별로는 도소매업종이 전년도에 비해 1백59.1%가 늘어난 것을 비롯해
섬유의복(3백59.2%), 금속업종(1천1백73.3%) 등은 대폭 늘어난 반면 전기
기계장비 등은 감소했다.
해외투자 상위사로는 SK상사가 일본과 미국 등지에 1조7백27억원 상당을
투자했으며 이어 삼성전자(7천6백82억원), 코오롱상사(1천5백87억원),
제일제당(1천2백25억원), 진도(9백25억원) 등 순으로 나타났다.
< 조주현기자 forest@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2월 4일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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