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투자가들이 최근 줄기차게 매도한 선물에서 막대한 평가이익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26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외국인은 지난 11일부터 25일 현재까지 11일동안
(거래일기준) 하루도 빠짐없이 무려 2만7백66계약(신규 매매기준)을 순매도
했다.

선물3월물 종가는 지난 11일 123이었으나 25일에는 113으로 10포인트나
떨어졌다.

이 기간동안의 종가를 기준으로 해 평균매도단가를 121로 가정했을 때
단순하게 비교하더라도 8포인트의 이익을 본 셈이다.

중간에 일부 환매수를 통해 이익을 실현한 부분을 감안, 1만5천계약을
신규 순매도했다고 보면 단기간에 6백억원(8X50만원X1만5천계약)의 평가익이
난 것으로 추정된다.

여기에다 옵션에서도 상당한 평가익이 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외국인은 옵션 2월물이 최근월물이 된 지난 14일이후부터 25일 현재까지
1만계약 이상의 풋옵션을 순매수했기 때문이다.

증권업계의 한 관계자는 "최근 몇일간 매매패턴으로 볼 때 단기투기거래를
위해 전혀 새로운 외국인이 선물시장에 가담한 것 같다"고 전했다.

다른 관계자는 "수급상 외국인의 선물매도공세에 대항할 국내 세력이
없다는 점이 문제"라며 "오히려 외국인 매매에 추종하려는 세력이 많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달리 보면 외국인이 매도한 선물을 환매수하는 시점에 주가가 바닥을 찍게
될 가능성이 농후해지고 있다.

< 김홍열 기자 comeon@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1월 2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