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항공우주국(NASA) 제트추진연구소(JPL)는 6일 화성남극착륙선(MPL)의
신호 수신을 사실상 마지막으로 시도했으나 또다시 실패했다.

JPL은 MPL로부터 신호를 수신하기 위해 6일밤(현지시간)부터 7번째이자
사실상 마지막 시도를 했으나 실패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JPL은 MPL의 신호 수신을 사실상 포기한 상태이며 화성의 물과
가스 존재 여부를 탐사하려던 NASA의 당초 계획은 무산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NASA는 이어 7일 저녁 MPL 시스템을 다시 작동시켜 수신을 시도할 계획이나
성공확률은 극히 낮은 것으로 평가된다.

NASA는 이 신호 수신에도 실패하면 앞으로 몇주일 동안 화성측량위성을
통한 신호 수신 시도를 계속하게 된다.

그러나 NASA는 이같은 수신 시도들의 성공 가능성을 희박한 것으로 보고
있다.

MPL은 지난 3일 화성 남극 근처에 착륙키로 돼 있었으나 아직까지 신호를
보내오지 않고 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2월 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