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아건설은 주로 토목 및 플랜트분야 관급공사, 즉 공공기관이 발주하는
공사를 시공하는 중견건설업체다.

99년 토건시공능력 전국 47위다.

그동안 쌓은 기술력 및 시공능력을 바탕으로 올해 3천4백여억원의 신규공사
를 수주, 현재 1조원정도의 공사물량을 확보하고 있다.

지난해 도급받은 공사 가운데 관급공사 비중이 86.1%였고 총매출중 관급공사
비중은 72.9%에 달했다.

현재 진행중인 토목공사 가운데도 관급공사 비중은 90%정도에 달하고 있다.

대아건설이 수행하는 관급공사는 다양하다.

우선 대한주택공사가 발주하는 아파트공사를 벌이고 있다.

내년 3월 완공하는 안산 고잔지구 주공아파트 6백36억원짜리 공사를 진행중
이다.

공사규모 2백76억원짜리 의정부 송산지구 주공아파트와 3백22억원규모의
대전 관저지구 주공아파트 공사도 땄다.

토목분야의 경우 고속도로와 국도 확.포장공사에 많은 실적을 갖고 있다.

호남고속도로 일부 구간을 시공했고 서해안고속도로 2개공구를 수주, 공사를
벌이고 있다.

플랜트분야에서 액화천연가스(LNG)인수기지공사 화력발전소 하수종말처리장
공사에 주력하고 있다.

평택 LNG인수기지 공사에서 직경 및 높이 50m짜리 탱크를 제작했다.

인천LNG인수기지 공사에는 삼성물산과 컨소시엄을 이뤄 반지하식 탱크를
제작, 공급하게 된다.

또 태안화력 5,6호기 발전소 공사에 지분율 20%로 참여중이며 충남 홍성과
전남 광양에서 하수종말처리장 사업을 수주해 놓고 있다.

대아건설은 앞으로 환경플랜트 부문과 LNG인수기지공사 수주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관급공사 물량이 줄어드는 추세여서 그 대안을 찾기 위해서다.

내년 상반기엔 대전시 중구 목동에 있는 옛 목원대 캠퍼스부지(3만3천여평)
에 총 1천6백20가구 규모의 아파트를 지어 일반분양에 나선다.

이 아파트는 34~65평의 중대형 평형위주로 구성된다.

이 아파트가 순조롭게 분양되면 약 2천4백억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대아건설도 매년 부채비율을 낮춰 가고 있다.

올들어선 1백30억원의 유상증자를 했다.

올해말 부채비율은 2백57%정도로 추정되고 있다.

< 김호영 기자 hykim@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2월 8일자 ).